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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송광사안내 > 역대 큰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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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휴문중 가운데 기억되어야 할 또 한 분의 고승은 최눌이다.
곧 그는 풍암 세찰의 법을 전승한 법제자인 것이다.
숙종 43년(서기 1717)밀양박씨의 아들로 태어나 14세에 징광사에 들어가 돈정대사에게서 머리를 깎고 18세에
만리대사에게서 구족계를 받고 19세에 조계산 송광사에 들어갔다. 이 곳에서 풍암대사의 제자가 되어 4,5년간
공부를 한 후 여러 고승을 歷訪하였으며 영해 若坦스님에게서도 일시 지도를 받았다.
풍암스님은 이미 그의 인품을 인정하여 순천 대광사 영천암을 거소로 하여 그에게 자신의 의발을 전했다. 말하자면
그는 풍암의 법통을 정식으로 이어받게 된 것이다.
그후 그는 강석을 열어 많은 문도들을 지도하였다. 후학을 위한 지도는 이러한 법문을 직접 설하는 일에만 그치지
않고 많은 저술을 남기게 하였다. 그의 저술로 「화엄과도」, 「제교문답」, 「반착회요」 각 1권이 있으며, 도한 그의
법어·편지·시·문 등을 모은 문집인 「묵암집」삼권이 있다.
이 묵암집에는 유생들과 불교에 대하여 과감히 논쟁한 것이라든지 왜승에게 의연한 기백으로 응답한 시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그의 사상과 인품을 잘 알 수 있게 한다. 특히 그는 화엄학에 일가를 이루어 화엄종 승려로
손꼽히고 있다. 그에게 많은 제자가 있었음은 물론이나 그의 선은 와월교평에게, 그리고 교학은 봉봉·성봉 등에게
전해졌다.
정조 14년(서기 1790) 조계산 보조암에서 입적했으나 세수 74세, 승납 54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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