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응향각과 응진전 복장납입식 및 점안식이 있었다. 복장납입식의
다섯 법사 스님으로 수도암 주지 정륜 스님, 화엄사 우인 스님, 교무국장 고산 스님, 재무
국장 여공 스님, 기획국장 무경 스님이 모여 불복장 조성 진언과 함께 오곡, 오보, 오약, 오
향, 오종자 등을 넣어 만든 후령통을 만들었다. 황포에 오색실로 잘 감싼 후령통과 준비한
여러 복장물은 응진전 부처님과 제화갈라보살님, 미륵보살님, 응향각의 산신 탱화와 용신
탱화 안에 넣어 봉인했다. 다음날 아침, 고깔을 쓴 응진전 부처님의 손 끝에 감겨있는 오색
실이 응향각까지 이어져 부처님의 오색광명이 두루 비추는 듯 했다. 본격적인 점안식이
시작되고 응진전은 수좌 현묵 스님이, 응향각은 유나 범종 스님이 점안식을 맡아주셨다.
『조상경』에서는 불상을 조상하여 불신을 완성하는 복장단 의식을 수행을 통해서 성불하
는 과정과 동일시하여 의식을 통해 불신을 완성한다고 보았다. 두 전각에서 진행된 점안
식을 통해 불상과 탱화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이와 함께 좋은 기운이 사부대중에게
널리 퍼지기를 발원하며 점안식을 원만하게 회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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