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는 11월 7일 오전 10시 경내 사자루에서 제13회 금강산림법회 4재를 봉행했습니다.
4재 초청법사로 법석에 오른 현진 스님(통도사 승가대학장)은 법회에 참석한 사부대중에게 “반야의 눈을 뜨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현진 스님은 “산사에만 불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체법이 모두 불법”이라며 “지혜의 눈을 뜨고 반야의 성품을 일깨우면 우리가 삶에서 만나는 고난과 기쁨, 시비하는 모든 것이 그대로 불법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현진 스님은 또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등 일체의 상을 떠나 철저하게 무주상을 실천해야 한다”며 “내가 누군가를 도와줬다거나 구제해줬다는 마음을 내지 않고 나로 인해 저 사람이 반야의 눈을 뜨기를 염원하는 것이 금강경을 읽은 보살의 행이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무명을 사루어 반야의 빛을 낸다는 마음가짐으로 금강산림법회가 끝날 때에는 모두 반야의 눈을 반짝 뜨자”고 당부했습니다.
금강산림대법회 5재는 11월 14일 초청법사 현응 스님(조계종 교육원장)을 모시고 봉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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