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을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4월 16일과 17일, 송광사 미소봉사팀을 비롯한 재가신도들이 사자루에 둘러앉아 연등을 만듭니다.
첫째날은 연등 골격을 정리하고 정성스레 풀을 바른 한지를 입히고, 둘째날은 손끝에 풀물 들여가며 비빈 연잎을 한 장 한 장 붙입니다.
응진전에 들어갈 연등은 모두 400개. 연등을 손수 만들 여건이 쉽지 않아 올해는 비단꽃등으로 대신하려 했는데, 소매 걷어붙인 우바니들이 울력을 자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