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산 산골짜기 골이 깊어봄이 못찾아오나보다 했더니효봉영각 그늘진 비탈에 매화가 피었다.봄은 올해도 어김없이 길 잃지 않고용케도 산사에 잘 찾아왔다.목놓아 불러도 애써 높은 장대 깃발 세우지 않아도봄은 골깊은 산사에 잘도 찾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