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소의경전 <금강경>의 가르침을 49일간 톺아보았던 제14회 송광사 금강산림대법회가 11월 25일 막재를 끝으로 회향했습니다. 송광사 대중은 지난 금강산림법회 기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제방의 큰스님을 법석에 모셔 생사 해탈을 위한 설법을 청하고, 인연이 다해 우리 곁을 떠난 영가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했습니다.
11 월 25일 열린 막재의 법사로 초청된 조계종 호계원장 무상 스님은 이날 법문을 통해 “보리심을 어떻게 유지하고 나의 들뜬 마음을 항복받을 것인가가 <금강경>의 주 목적”이라며 “보리심이라는 것은 모든 것에 대해 상 없는 마음을 갖췄을 때 이뤄지는 가장 높고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이지만, 꼭 깨달은 사람만이 갖는 것이 아니라 우리 중생들도 발보리심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정진하자”고 설했습니다.
회향법회는 법성도 요잡으로 이어졌습니다. 대웅전 앞마당에서 그려진 법성도를 따라 걸은 대중은 반야용선 소대 의식을 거행했습니다. 영가들이 모든 속박을 벗어나 아미타 세계로 갈 수 있도록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쓴 금강경 사본은 물론 준비한 영가 옷 등을 태웠습니다. 사중에서는 만일의 화재에 대비해 주암119지역대의 협조를 구했으며, 안전사고 및 화재 등의 불상사 없이 모든 회향의식을 마무리 했습니다.
그동안 금강산림법회에 동참하고 성원을 보내주신 불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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