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총림 송광사는 11월 21일 오전 10시 경내 사자루에서 제13회 금강산림대법회 5재를 봉행했습니다.
5재 초청법사로 법석에 오른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금강경>은 ‘자유’의 가치를 담고 있는 불교의 핵심이며 본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응 스님은 “헌법에서 기본적인 자유를 보장하듯, 불교에서 자유의 가치는 <금강경>에서 정의하고 있다”면서 “<금강경>에서 자유와 해탈 등의 기본 정신을 말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자비가 삶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야 한다는 것은 <천수경> 등의 경전에서 보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금강경>이 모든 것으로부터 극단적으로 자유로울 것을 말하지만 불교의 가장 정통인 이유는 자유만을 말하지 않고 동시에 선행과 자비행, 바라밀행을 말하기 때문”이라며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대자유의 마음으로 행하는 자비행은 어떤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현응 스님은 “불자의 선행은 해탈과 반야의 마음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금강경>을 늘 음미하면서 복잡다단한 사바세계 속에서도 마음의 금강법계로 목줄을 끊고 자유행을 이룩하자”고 독려했습니다.
금강산림대법회 6재는 11월 28일 초청법사 무상 스님(전 송광사 주지·조계종 호계위원장)을 모시고 봉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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