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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교대학 4기·경전반 봉정암 성지순례 성료
글쓴이 송광사 총무국 등록일 2017-10-02
첨부파일 조회수 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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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 한 사람 다친 이 없이 여기까지 올라와 정진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불자로서 자긍심을 갖고 더욱 화합하며 살겠습니다.”

 

 

세월의 흐름을 온몸에 간직한 돌탑 앞에 두 손을 모은다. 60명 불자 모두 한 마음이다. 먼데서 동트기 시작하니 불제자들의 얼굴은 환희심과 여명으로 물든다. 23일간 차례로 순례한 단양 보현사, 인제 백담사, 그리고 이곳 설악산 봉정암의 풍경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친다. 참 잘 왔구나. 참 잘 해냈구나. 참 좋구나. 해발 1,244미터 고지에서 바라보는 풍경, 못 견디게 눈부시다.

 

송광사 불교대학, 네 번째 적멸보궁 순례

 

송광사 불교대학은 지난 922일부터 24일까지 추계 성지순례를 성료했다. 교무국장 정응 스님과 원주 혜원 스님, 김연성 교무과장이 인솔을 맡았고, 성지순례를 기록으로 담아내기 위해 유동영 사진작가도 함께 했다.

 

이번 성지순례는 송광사 불교대학의 네 번째 적멸보궁 순례다. 지난 해 가을 12일에 걸쳐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등 세 곳을 참배했으니, 시절인연이 닿아 통도사 금강계단 적멸보궁만 참배하면 국내 5대 적멸보궁을 모두 순례하는 셈이다.

 

22일 오전 7. 순천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단양 보현사로 향하는 전세버스에 몸을 실었다. 불교대학 학생 45명과 경전반 학생 15명 등 모두 60명이 모였고, 이중 거사님이 9, 최고령 70대 보살님까지 면면이 다양했다.

 

다섯 시간을 달려 도착한 보현사. 주지 성우 스님이 순례단을 정답게 맞았다. 먼저 따끈하고 맛난 공양으로 먼 길 달려온 허기를 달래고 성우 스님의 법문을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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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멀어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강원도로 차머리를 돌렸다. 오후 5시 무렵 인제 백담사에 도착했다. 송광사에서 출발한지 거즘 12시간만이다. 성지순례의 대가답게 깨끗한 신축관에 짐을 풀고 나니 담백한 미역국이 저녁공양으로 제공됐다. 저녁예불과 자유 정진으로 첫날밤이 저물었다.

 

불뇌(佛腦) 사리 모신 봉정암 오르기 어려워라

 

이튿날, 새벽 예불과 아침공양을 일찌감치 마친 순례단은 오전 630분경 봉정암으로 출발했다. 봉정암이 어떤 곳인가. 신라 643(선덕여왕 12)에 자장 법사가 당나라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가지고 돌아와 설악산에 사리를 봉안하고 창건했다 전해지는 암자다.

 

전각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함으로써 부처님이 항상 그곳에서 적멸의 법을 법계에 설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불자들에게는 적멸보궁 참배가 곧 부처님을 친견하는 것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기에 불자들이 반드시 참배해야 할 성지로 추앙받고 있다.

 

이 같이 특별한 성지를 찾아가는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은 법. 가파른 산길이 5~7시간이나 이어지니 곳곳에서 앓는 소리가 속출했다. ‘날다람쥐못지않은 원주 스님은 예외로 하더라도, 지극히 평범한 현대인들에게 7시간의 산행은 보통 고행길이 아닌 것이다. 그 덕에 더 많이 힘들어하는 일행을 위해 가방을 들어주고 등산스틱을 선뜻 양보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불편과 고난은 신심 확인하는 과정

 

신심이 아니었다면 마치지 못할 일이었다. 도저히 못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집에 있는 아이들 얼굴이 아른거리는 이들도 있었다. 마지막 고개를 넘는데 눈물이 왈칵 터질 것 같은 감격은 누구에게나 찾아왔다.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한 걸음 한 걸음을 옮기는 노보살님들의 모습을 보며 용기를 냈다. 봉정암으로 향하는 길은 부처님을 향한 신심과 스스로의 정신력을 재확인하는 과정이었다.

 

송광사 불교대학이 봉정암을 찾은 날, 봉정암에는 1,200여 명의 참배객이 집결했다. 내부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을 가득 채운 것이다. 잠자리로 제공된 방사는 대중이 함께 사용하는 큰방으로, 개인에게 배정되는 공간은 말 그대로 몸 뉠 자리뿐이었다. 순례단은 불편함을 감수하고 쪽잠을 자는가 하면, 돌아가면서 기도를 올리며 아침예불까지 릴레이 철야정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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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예불을 마친 순례단은 봉정암 오층석탑 앞에 모였다. 부처님이 항상 그곳에서 적멸의 법을 설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불뇌보탑(佛腦寶塔) 앞에서 추계 성지순례의 회향을 고하기 위해서다.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번뇌무진서원단(煩惱無盡誓願斷)

법문무량서원학(法門無量誓願學)

불도무상서원성(佛道無上誓願成)

 

사홍서원을 다짐하는 순례단 앞으로 동이 터왔다. 3일간 순례단을 이끌어온 교무국장 정응 스님은 불자로서 자긍심을 갖자고 독려했다. 23일의 성지순례를 보필하는 것은 스님도 처음이라 미처 배려하지 못했거나 모시는 법이 서툴렀을지 모르지만, 서로 화합하고 신심을 다지는 초석으로 삼자는 당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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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 불교대학4기 및 경전반 3기 졸업식
불교대학 4기 성지순례(대흥사, 미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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